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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류준열 “앞이 보이지 않는 주인공 지금 사회에 상징성 있죠”[일문일답]

23일 개봉한 영화 ‘올빼미’가 좀체 회복세를 찾지 못하는 극장가에 확실한 한 방이 될 조짐이다. ‘올빼미’는 개봉 첫 주말이던 25~27일 63만여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올빼미’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주맹증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진실을 밝히고자 나서면서 벌어지는 픽션이다. 이미 개봉 전 작품성과 영상미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작이 됐던바, 과연 얼마의 관객이 극장 문턱을 넘을지 호기심을 끌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것 중 하나는 유해진, 류준열의 팽팽한 연기 대결. 유해진은 물론이거니와 낮에 앞이 보이지 않는 주맹증을 앓는 침술사 경수를 연기한 류준열은 대표작을 갈아치울 만한 열연을 118분 동안 스크린에 촘촘히 기록했다. ‘올빼미’ 촬영 내내 게을렀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던 류준열이 실은 얼마나 부지런하게 작품에 임했는지 인터뷰 내내 진심을 내보였다. -영화를 본 주변 반응은 어떤가. “문자가 많이 왔다. 극장에 사람이 너무 없는데 반응을 얻고 있다는 얘기들에 팀 분위기가 좋다.” -주맹증을 앓는 침술사 캐릭터는 어떻게 연구했나. “솔직히 나는 게으른 편이라 핸디캡이 있는 인물, 표현할 게 많은 인물은 상대적으로 지양하는 편이다. 내 안에 있는 것을 꺼내 쓰는데 배우로서는 게으른 것이다. ‘올빼미’는 그런 게으름을 버리려고 애를 썼다. 앞선 역할들이 그렇다고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주맹증에 대한 연구도 했나. “사실 게으르다 보니(웃음). 장시간 같이 생활하거나 심층 인터뷰를 하지는 않는다. 주맹증을 실제 앓는 분과 식사와 인터뷰를 하는 정도였다. 어려서 친지 중에 맹인을 만났던 기억이 있다. 눈을 보통 사람들이 뜨는 것처럼 안 뜨니 내가 보기에는 꿈을 꾸고 있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고증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심리, 심정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관객들도 앞이 보이지 않는 설정이 진짜냐, 가짜냐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했나. “테크니컬적으로 접근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테이크도 많이 갔다. 대부분 배우가 하는 실수가 작품에서 자기감정에 솔직해버리면 보는 사람이 불편할 수 있다. 왜 배우만 오버할까 하는 느낌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감독과 쉴 새 없이 얘기를 하며 실수를 줄이려 했다.” -촬영하며 스트레스나 부담은 없었나. “늘 하던 것과 다르게 표현해야 했다. 그럴 때 감독님이나 촬영 감독님과 대화를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어지기도 전에 촬영이 끝나있었다. 촬영, 조명 스태프들과 예전부터 함께 일해오던 친한 형들이라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치는 등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었다. 이게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유해진과 세 번째 호흡이 눈에 띄는데. “선배와는 애틋한 게 있다. ‘봉오동 전투’ 때 처음 만났고 ‘택시운전사’ 때 잠깐 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열심히 해 정도의 느낌이었다. ‘올빼미’까지 만나면서 짧은 배우 인생의 시작과 중간 지금까지 나를 지켜봐 준 것 같다. 이번에는 쉽게 할 수 없는 얘기를 많이 해줘 선배님에서 형이 됐다.” -일반 시사 당시 잘생긴 유해진에 질투하던데. “관객들이 해진 선배에게 ‘잘 생겼다’ 하는데 나한테 그런 소리를 안 하니 서운하더라. ‘같은 그림체인데 왜 나는?’ 농담이었다. 하하하.” -침을 놓는 연습은 어떻게 했나. “한의사가 현장에 와서 지도했다. 내 몸에 침을 놓기도 했다. 두루마리 휴지를 눕혀서 침을 놓는 연습을 하는데 휴지에 수없이 많은 침을 놓으면서 익혔다. 그러다 한의원에 갈 일이 있었는데 침술사로 나온다고 하니 알아서 침을 놓으라는 농담도 들었었다. 그 인연으로 액션이 많은 차기작 ‘머니게임’을 찍으면서도 침을 맞고 있다. ‘올빼미’ 시사에도 초대했다.” -힘없는 백성이 궁에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얘기는 믿기지 않는데. “경수의 핸디캡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상징성을 봐줬으면 한다. 핸디캡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않은, 처지가 어려운 사람들을 표현하는 장치다. 평민, 백성이 궁에 들어가 절대 권력을 가진 왕족의 사건의 중심에 선다.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닐까. 경수가 절대 권력의 힘을 바꾸거나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엔딩에서 봤듯 결말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영화가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졌는데. “영화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하던데 작품이 일부러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관객들이 얼마나 선택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연기한 최무성, 김성철과는 어땠나. “최무성 선배는 ‘응답하라 1988’ 때 만났는데 개인적 교류가 있지 않았다. 말없이 묵묵한 역할을 연기한 기억이 있는 채로 만났는데 너무 푸근하고 농담을 잘하시더라. 김성철이 소현세자 역을 안 했을까 하는 안도감이 든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강강강만 보이는데 김성철이 숨통을 트였다.” -살이 많이 빠져 보이는데. “지금 찍고 있는 8부작 머니게임 때문에 살을 뺐다. 오후 6시 이후로는 뭘 안 먹는다. 밥은 반 공기만 먹고 있다. 현재 60kg 초반쯤 체중이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한국의 100대 명산처럼 작품을 100개 정도 찍고 싶다. 나는 일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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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안태진 감독의 장인정신 [일문일답]

허투루 만든 장면이 없다. 청각을 넘어 촉각까지 자극하는 듯한 소리부터 문살의 모양 하나까지. 안태진 감독은 자신의 장편영화 데뷔작 ‘올빼미’에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왕의 남자’ 조감독 이후 17년 만에 또 다른 사극 영화를 찍기 위해 부안을 찾았던 안 감독. 배우 유해진을 왕의 자리에 올리고 주맹증을 소재로 한 세계 최초 영화를 만들기까지, 감독이 신경 썼던 모든 것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낱낱이 물어봤다. -영화 ‘올빼미’가 개봉했다. “얼떨떨하다. 별로 현실 같지 않은 기분이다.” -관객들의 반응을 좀 봤나. “봤다. 어떤 분이 팝콘이 수북하게 담긴 사진을 한장 올리셨다. 관람 후 남은 팝콘이라며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조여서 팝콘을 못 먹었다고 하더라. 그 평이 기억에 남는다.” -사극 스릴러 장르지만 앞부분은 서사를 촘촘하게 까는 데 많이 할애돼 있다. “관객들을 믿고 정통적인 방식을 썼다. 다만 앞부분이 지루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유머를 조금 썼다.” -캐스팅도 화제가 많이 됐다. 유해진을 인조로 캐스팅한 배경이 궁금하다. “이제껏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왕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영화 속 인조는 인간적인 약점을 많이 드러내는 캐릭터다. 그런 인물을 떠올렸을 때 유해진 생각이 났다.” -캐스팅은 수월했나. “‘왜 나냐’고 묻기에 ‘형이 하면 다를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라. 유해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인조, 왕이 있다는 것을 그 순간 확실히 알았다. 사석에서 한 10년 만에 본 건데 ‘잘 지냈냐’는 인사도 안 하고 인조 얘기만 하더라. 눈빛이 그냥 일반 사람의 눈빛이 아니었다. 불안과 의심 가득한 눈으로 초조해하면서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부터 사실 알았다. ‘올빼미’에 인조 역으로 출연해줄 거라고. 캐스팅하기 위해 만났을 때부터 이미 빙의해 있는 느낌이었다.” -빛이 없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세계 최초 아닐까 싶다. 다른 작품이 있을까 싶어 열심히 찾아봤는데 못 찾겠더라. 밝은 곳에서 볼 수 없는 인물이 궁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목격한다는 내용이 대단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연출을 하고 싶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은 류준열이 맡았다. 촬영 초반 통화를 많이 했다고 들었다. “주인공을 한다는 게 대단히 외로운 일일 것 같다.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는 것 아닌가. 류준열과 나눈 이야기는 대부분 다 시나리오 관련한 것이었다. 사실 대화를 하면서 크랭크업 하기 이틀 전까지 계속 시나리오를 고쳤다.” -어떤 부분을 수정헀나. “큰 구조나 구성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다만 디테일한 부분, 감정 요소 같은 것들에 변화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그릴지, 관객들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을지 같은 것들을 고민했다.”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도 영화 개봉 이후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세자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 사극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극 톤을 어떻게 잡을지 예상이 안 됐고, 사극 의상을 입었을 때도 어떨지 상상만 했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 간단한 리딩 자리에서 기침 연기를 하는데 그 소리부터 심상치 않았다. 간결한 대사 안에서도 세자의 품위와 심성이 느껴지는 것 같더라. 김성철 배우의 연기 장면을 모니터로 보면서 혼자 낄낄거렸던 기억이 있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웃음)” -부친인 인조 역의 유해진과 대비를 생각한 것도 있나. “그런 부분도 있다. ‘올빼미’ 속 인조와 대단히 다른 성정을 가진 인물이 소현세자다. 차분하고 현명하고 인조와 대비되는 느낌의 배우를 캐스팅하고자 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게 연출에 부담이 되진 않았나. “주변에 물어보면 인물은 알지만, 자세한 디테일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놀라긴 했다. 오히려 조선 시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작품으로 덜 다뤄진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또 소현세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더라도 ‘올빼미’에서 누가 소현세자를 죽였다고 그리는지, 어떠한 이유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는지는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미스터리한 부분을 더 담으려고 노력했다.” -주맹증을 가진 인물의 시야를 표현하기 위해서도 애를 많이 썼을 것 같다. “불 꺼진 상태를 영화에 담는 게 쉽지 않았다. 그때는 현대도 아니고 불이 다 꺼지면 고작해야 달빛 정도였을 텐데, 달빛이 채워진 실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가 큰 고민이었다. 조명 감독님이 진짜 고민을 많이 했고, 조명 스태프들이 대단히 고생했다. 또 주맹증에 걸린 사람의 시야를 표현하는 데 있어 컴퓨터그래픽 사용은 최소화하려고 했다. 컴퓨터그래픽을 쓰니까 슈퍼히어로 영화 같더라. 그래서 최대한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광학적인 방법을 쓰고자 했다. 카메라 앞에 많은 것을 갖다 대 봤는데 최종적으로 물주머니와 스타킹을 이용해 찍은 장면이 남았다.” -넓고 광활한 궁이 아닌 미로 같은 느낌의 궁도 인상적이었다. “미술감독님이 공간마다 특색을 살려줬다. 각 공간이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색을 통해 욕망을 드러낸 부분도 있다. 궁을 설계할 때는 보통 거대하고 펼쳐진 공간을 그리는데, 우리는 닫힌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여기서 빠져나가고자 하는 사람의 눈에는 감옥처럼 보이게끔 만들고 싶었다. 갑갑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올빼미’를 아직 보지 못 한 관객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올빼미’는 빛과 어둠을 다룬 영화다. 주맹증을 다루다 보니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대비가 크고, 그래서 어두운 장면도 많다. 시각 외에 청각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사운드 좋은 극장에 와서 보시면 더 작품의 온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리라 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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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유해진·마동석·라미란의 연기 변신 새롭다! 짜릿하다

배우의 연기 변신은 늘 새롭다. 그리고 짜릿하다. 2022년 유독 눈에 띄는 배우들을 꼽자면 유해진, 마동석, 라미란이다. 세 배우는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만나 변신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이들은 주로 활동하는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다만 ‘액션 배우’, ‘코미디 배우’라는 카테고리 안에 가두기에는 연기 스펙트럼의 범위가 한계가 없다. 통쾌한 액션물 ‘범죄도시2’로 천만영화를 달성한 마동석은 장르의 변경을 꾀해 코미디에 발을 뻗었다. 코믹 연기의 대가로 꼽는 유해진, 라미란은 각각 스릴러 사극과 휴먼 드라마에서 변신을 시도했다. 유해진, 마동석, 라미란이 영화 ‘올빼미’, ‘압꾸정’, ‘고속도로 가족’으로 또 새로운 변신을 추가했다. 유해진은 특유의 친근함을 벗고 첫 왕 역할에 도전했다. ‘올빼미’(23일 개봉)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류준열 분)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유해진은 전작 ‘타짜’, ‘해적:바다로 간 산적’, ‘럭키’, ‘공조’ 때의 친근함을 뒤로 물리고 ‘올빼미’로 새 옷을 입는다. 영화에서 유해진이 맡은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의 죽음에 맞물려 정체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서 산다. 유해진은 감정을 숨기는 심리 연기, 세밀한 감정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조는 바로 전작인 누적 관객수 698만 명을 동원한 ‘공조: 인터내셔날’(‘공조2’) 속 남한 형사 강진태와는 극과 극의 캐릭터다. 유해진은 ‘공조2’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액션 코미디에서 정통 사극 스릴러로 생애 첫 왕 역할을 맡게 된 유해진은 인터뷰마다 “기존에 대중이 생각하는 친근하면서도 서민적인 모습이 있는데, 과연 새로운 모습도 흔쾌히 받아들이실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범죄도시’가 아닌 ‘뷰티도시’의 마블리로 돌아온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가 실력있는 성형외과 의사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그린다. 마동석은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으로 변신해 지금껏 보지 못한 역대급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압꾸정’은 ‘범죄도시’ 시리즈와 함께 마동석이 이끄는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관 속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마동석은 “출연했던 100여 편 영화 중 옷을 가장 많이 갈아입은 영화”라며 “외형적 부분뿐 아니라 말투, 사업 아이디어도 연구했다”고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앞서 마동석은 ‘범죄도시2’에서 제작 및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펜데믹 이후 최초 천만영화의 신기록을 썼다. 제작자 역할을 겸해 손석구, 박지환, 최귀화 등을 캐스팅했고, 통쾌한 액션으로 팬데믹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동석은 코미디로 차기작을 택한 이유로 “편하게 극장에 와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코미디 퀸’ 라미란은 웃음을 쏙 뺀 ‘고속도로 가족’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이 영화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라미란은 극 중 가구점을 운영하는 영선을 맡아 생활감이 묻어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2’ 속 능청스러운 연기를 기억하는 대중의 허를 찌르듯 이번 영화에서는 깊은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을 다채롭게 그렸다. 라미란은 “즐거움을 주는 인물을 많이 했는데 영선은 한없이 심연 속으로 가는 인물이었다. 그런 면이 정말 끌렸다. 오히려 내 결에 맞는, 평소의 호흡과 템포에 잘 맞는 역할이라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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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올빼미’ 안태진 감독 “류준열, 주맹증 캐릭터 준비하며 고생 많이해”

영화 ‘올빼미’의 안태진 감독이 류준열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안태진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빼미’에 경수 역으로 류준열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믿고 캐스팅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올빼미’는 낮에는 앞을 볼 수 없고 밤에는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침술사 경수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의 죽음을 목격한 뒤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류준열이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안 감독은 “경수는 겉으로 많이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속에 생각을 꾹꾹 담고 사는 캐릭터였다”면서 “배우가 디테일한 표현을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처음 경수 역을 준비하면서는 류준열 배우가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주맹증을 가진 분을 만나고 나서는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고 해야 하나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 들더라. 촬영을 하면서는 카메라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미세한 시선 차이가 많이 나서 시선 조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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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긴장감, 메시지, 연기력 삼박자 다 갖춘 수작 [종합]

드라마에 충실하고 담고 있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가 잘 짜인 만듦새로 연말 극장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올빼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낮에는 볼 수 없고 잠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바탕으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해진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왕 역에 도전했다. 유해진은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맡아 복잡한 결을 가진 인물의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해낸다. 정신을 괴롭히는 고뇌와 이로 인해 마비된 신체 표현을 보다 보면 괜히 명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님을 실감케 된다. 유해진은 “색이 짙은 캐릭터를 하면 연극을 할 때를 떠올린다. 촬영장이 무대라고 생각하고 극장에서 했던 연기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은 담백하고 진지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시종일관 튀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연기 색은 배우 류준열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안태진 감독은 이 작품을 “목격자 스릴러”라 표현했다. 진실을 목격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 궁 안에서 유일하게 모든 진실을 목격한 경수 역의 류준열은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고,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종종 있는 일 아닌가. 그게 우리네 이야기, 인간이 가진 핸디캡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올빼미’ 속 인조에 대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 욕망에 눈먼 인간이라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걸 목표로 만든 영화니 만큼 극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스릴러는 많은 사람과 모여서 숨죽여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극장은 그런 맛을 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고 당부했다. 안태진 감독 역시 “‘올빼미’가 어두운 부분이 많다. 스크린으로 보면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소리를 포함해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8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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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류준열 ‘올빼미’ 미스터리 포인트 셋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가 긴장감 가득한 재미를 선사할 미스터리 포인트를 공개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1. 갑작스럽게 맞이한 세자의 비극 첫 번째 미스터리 포인트는 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세자가 맞이한 비극이다. 극 중 소현세자(김성철 분)는 오랜 타지 생활로 얻은 병환이 갑작스럽게 나빠지며 치료를 받던 중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그 원인이 무엇일지에 대한 강한 의문을 남긴다. 실제로 ‘올빼미’는 조선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한다.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은 소현세자 사건을 중심으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 주맹증을 가진 맹인 침술사의 목격 두 번째 미스터리 포인트는 주맹증을 가진 맹인 침술사의 목격이다. 세자가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 날, 그 모습을 유일하게 목격한 사람은 바로 맹인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다.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침술사로 궁에 입성하게 되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을 숨기고 있다. 바로 낮에는 볼 수 없고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이 있다는 것. 이러한 주맹증으로 인해 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경수는 사건의 실타래를 쥐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 하룻밤 안에 밝혀야 하는 진실 ‘올빼미’에서 주목해야 할 마지막 미스터리 포인트는 단 하룻밤 안에 펼쳐지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맹인 침술사인 경수가 세자 사건을 목격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주맹증이 있는 경수는 날이 밝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기 때문에 희미하게나마 앞을 볼 수 있는 밤 동안 진실을 밝혀내야만 한다. 이처럼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 그리고 한정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내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올빼미’만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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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독특한 스릴러” 유해진X류준열 ‘올빼미’가 선사할 어둠의 미학 [종합]

믿고 보는 배우들의 영화 ‘올빼미’가 올겨울 극장가에 찾아온다.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가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이날 안 감독은 “‘올빼미’는 4년 전쯤 영화사 대표가 아이템을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 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을 가진 주인공이 궁에 들어가서 비밀을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 아이템이 흥미로워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게 됐다”고 연출을 맡은 계기를 말했다. 주맹증을 소재로 한 작품은 ‘올빼미’가 처음이다. 이에 안 감독은 “주맹증을 다룬 작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맹증을 갖고 계신 분이 어떻게 느끼는지부터 알아야 했다. 직접 인터뷰를 하고 참고해서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유해진과 ‘왕의 남자’ 이후 17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그는 “마치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대해주더라. 동네 형 같았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많은 시간이 지난 후 현장에서 만나니 낯설지 않더라. 안 감독님이 예전과 바뀐 게 없다. 현장에서 만났던 편안함이 있어서 허물없이 작품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해진과 류준열을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유해진이 하는 왕은 다를 것”이라고 운을 뗀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조에 빙의해있었다. 거기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 그 점이 현장까지 이어졌다”고, 류준열을 “평소에 보며 장르 영화에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스릴러라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배우”라며 극찬했다. 유해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왕 역할에 도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살다 살다 왕까지 해본다”며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 왕 역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해본 캐릭터라 욕심도 있었다. 그동안 도망 다니고 굴러다니고 했는데 이번엔 옷도 입혀주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조 역할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밝혔다. 유해진은 “색깔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왕 이미지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심리적인 부분을 쫓아가려고 했다. 외적으로는 얼굴의 떨림을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유해진과 류준열은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이다. 유해진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연기도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관객으로서 본 선배랑 세 작품을 함께 하는 게 감동스럽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또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를 연기한다. 역할을 준비하며 맹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영화적 허용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게 경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어떤 부분은 드러내고, 숨기면서 영화적으로 재밌게 보이려고 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핸디캡을 가진 역할은 첫 도전이다. 보이고 안 보인다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눈을 가리거나 감고 연기를 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수 있다. 눈을 뜬 상태에서 안 보이는 척 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이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 놨다. 그는 “맹인학교에 ‘뛰지 마시오’라는 푯말이 있다더라. 맹인 분들도 익숙한 공간에서는 뛰어다니신다고 한다. 제가 영화에서 실제로 뛰는 장면도 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제 맹인들의 생활을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무성과 ‘응답하라 1988’ 이후 오랜만에 만난 것에 대해 “다시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연기하니 반가웠다. 처음 만난 날 ‘응답하라’ 세트장에 간 기분이었다. 그때 같이 연기했던 배우들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무성은 “영화에서 준열 씨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아들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기분이었다”며 “그때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최무성은 세자의 병세를 돌봐온 어의 이형익을, 조성하는 영의정 최대감 역을 맡았다. 최무성은 이형익에 대해 “사건에 관련해서 뭔가를 보게 된다. 왕이 무서워서 벌벌 떠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조성하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소현세자의 아픔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관심을 갖고 책을 봤었다. 이 작품은 시작하면서 마지막까지 급박하게 상황이 진행되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다. 상황 자체를 면밀하게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평소 류준열의 팬이었다는 박명훈은 경수를 돕는 내의원 의관 만식 역을 맡았다. 그는 “준열 씨와 현장에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케미를 만들어나가다 보니 만족했다”며 “만식 역할은 극에서 쉬어가는 포인트다. 감독님과 어떻게 해야 영화를 더 재밌게 할 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성철은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조의 아들 소현세자 역을, 안은진은 권력을 탐하는 후궁 소용 조씨 역을, 조윤서는 세자 죽음의 실마리를 알게 된 소현세자의 부인 강빈 역을 맡았다. ‘올빼미’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김성철은 “소현세자가 20대 후반의 나이에 청나라 볼모로 끌려가서 어떻게 살았을까를 많이 생각해봤다. 인물 자체가 진취적이다. 조선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려고 하는 세자였기 때문에 거기서 많은 것들을 더 가져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나라에서 서양문물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그걸 조선으로 가져왔는데 아버지 인조와의 트러블이 생기면서 비운의 죽음을 맞게 된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데뷔 후 첫 악역을 맡았다. 그는 “조선 최고의 악녀로 불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리 않고 노력하는 인물이다. 처음에 굉장히 부담되고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악역처럼 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다. 김성철와 안은진은 한예종 10학번 동기다. 이에 안은진은 “전에 성철이랑 공연을 같이한 적이 있었다. 제가 뒤에서 떨고 있으면 잘 잡아준다. 같이 작업하는 게 든든한 기억이 남았는데 영화에서 만난다고 하니 설레고 기다려지더라”며 “마지막 촬영 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철 역시 “은진이와 주름이 하나씩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최무성은 “어둠의 미학이 뛰어난 영화다. 굉장히 아름답고 독특한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조성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고 참여했다. 여러분들도 이런 새로운 접근, 아이디어에 대해 함께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이렇게 극장에서 빨리 보고 싶은 영화는 처음”이라고, 조윤서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충격과 재미를 잊지 못한다. ‘올빼미’의 일원으로 함께 했다는 게 굉장한 자부심인데 그만큼 영화가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영화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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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유해진, 왕 역할 첫 도전 “곤룡포 입으니 마음가짐부터 달라져”

배우 유해진이 첫 왕 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는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서 “살다 살다 왕 역할을 해본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인조를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서 살게 된 인물”이라고 소개한 유해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왕 역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 해본 캐릭터라 욕심도 있었다. 그동안 도망 다니고 굴러다니고 했는데 이번엔 옷도 입혀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다. 곤룡포를 입고 있으니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유해진은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 인조 역을 맡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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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유해진, 데뷔 후 첫 왕 역할 도전 “권력에 눈이 먼 사람”

배우 유해진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우뚝 선 유해진이 이번엔 ‘올빼미’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 유해진이 ‘올빼미’에서 연기한 인조는 정체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힌 인물로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여 극단적인 양면성을 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인조에 대해 “권력에 눈이 먼, 진정 그것밖에 볼 수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한 유해진은 드라마틱한 감정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연기하는 등 인조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왕 역할을 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연기 인생 처음으로 왕 역할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유해진은 매 순간 인상적인 연기로 그가 아닌 인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유해진은 함께 출연한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극에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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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X류준열 사극 스릴러 ‘올빼미’ 11월 23일 개봉 확정

배우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사극 영화 ‘올빼미’가 오는 11월 23일 관객을 찾아간다. 4일 배급사 NEW 측은 스릴러 영화 ‘올빼미’의 오는 11월 23일 개봉을 확정 지으며 빛과 어둠이 대조적인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이날 공개된 1차 포스터에는 촛불 앞의 인조와 불이 꺼진 초 앞의 경수가 한 곳을 지긋이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기며 대조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각 인물의 한쪽 얼굴에 드리워진 어둠은 극에서 펼쳐질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한다. 또 ‘세자가 죽었다’는 공통된 카피는 세자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완벽한 타인’, ‘봉오동 전투’,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을 견인하며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유해진은 극 중 세자의 죽음 후 광기에 눈먼 왕 인조 역을 맡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이후 ‘더 킹’, ‘택시운전사’, ‘독전’, ‘돈’, ‘봉오동 전투’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류준열은 진실에 눈 뜬 맹인 침술사 경수로 분한다. 여기에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더하는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젊은 배우들의 만남은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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